철강업계 "친환경차 신소재 시장 선점하라"

조재영 2021. 2. 13. 0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친환경차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에 대응하는 철강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강재 시장에서 방향키를 돌려 친환경 자동차 강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강재는 일반 철강재보다 수익성이 좋은 만큼 업계의 기술개발 등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업계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특수강 소재 개발·친환경차 통합브랜드 앞다퉈 출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친환경차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에 대응하는 철강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강재 시장에서 방향키를 돌려 친환경 자동차 강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적용할 특수강 소재 연구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EGMP 플랫폼을 활용해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1종을 포함해 23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이고, 글로벌 기준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현대제철도 현대차의 EGMP 플랫폼에 맞춰 모터, 감속기 등 전기차용 특수강 소재와 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전기차 관련 특수강 전 소재에 대한 공급 기반을 내년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H솔루션 적용을 위해 개발한 EV콘셉트카 [현대제철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제철이 그간 공급해온 특수강은 내연기관차의 엔진, 변속기, 새시를 구성하는 주요 핵심 소재로 쓰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때 대당 특수강 수요량이 약 40%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특수강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EGMP 기반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대신하는 모터와 감속기 부품의 특수강 소요량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대당 특수강 소요량은 당초 전망과 달리 내연기관차 대비 약 20% 수준의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량이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 특수강 소재의 전체 소요량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앞서 2019년에 업게 최초로 자동차 전문 브랜드 'H-솔루션'을 선보였다. 고장력강과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고객사들이 차를 친환경적이면서도 가볍고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구상이다.

포스코,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 출시 [포스코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도 최근 친환경 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최근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새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구동 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 분리판,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까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구동모터코어 사업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강재는 일반 철강재보다 수익성이 좋은 만큼 업계의 기술개발 등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업계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 참신하게 출발한 '우리 이혼했어요'…"관음적 시선…"
☞ 채팅앱 성매매 대가 놓고 다투다 여성이 112 신고
☞ "보호소에서 데려온 개가 절 살렸어요" 셰퍼드의 보은
☞ '로켓배송' 쿠팡,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 얼굴 멍든 채 숨진 생후 2주 아기…'아동학대' 부모 구속
☞ 청소년 치매환자 연 200명 육박…발생 원인은
☞ '위안부=매춘부' 하버드 교수 논란에 日학자들 왜 나서나
☞ 130여대 연쇄 추돌 '죽음의 빙판길'…70여명 사상
☞ 문대통령, 반려동물 근황 소개…"나이 많아 활동줄어 안쓰럽다"
☞ 귀국한 백건우 "윤정희 문제없다" 첫 공개석상 언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