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원어민 화상수업 효과 '톡톡'..영어 격차 해소

박정헌 2021. 2.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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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은 원어민 미배치 학교 원격 화상수업이 영어 격차 해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영어 화상수업은 도내 초·중·고 28개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 수업 중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고려하며 원어민영어 보조교사가 점진적으로 줄어도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지속해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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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어려운 벽지학교에 인기..학생들 영어표현,자신감∼쑥
학교 온라인 수업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원어민 미배치 학교 원격 화상수업이 영어 격차 해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영어 화상수업은 도내 초·중·고 28개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 수업 중 원어민 교사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합천 가야초등학교의 경우 사실상 벽지학교로 사교육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곳이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작년 3월부터 원격 영어 화상수업 운영학교로 지정,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여름방학에는 해당 원어민 교사를 직접 초빙해 영어 캠프를 실시하고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태블릿 PC 6대와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온라인 영어 회화 및 독서 콘텐츠를 구비해 자기 주도적 영어학습환경을 조성했다.

학교 보유 태블릿 PC 및 와이파이 기기를 대여해 가정에서도 자기 주도적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영어 동아리, 영어 캠프, 원격 영어 화상수업, 영어 놀이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과 연계 활동으로 별도의 사교육 없이 영어 학습활동에 대한 노출시간을 확대했다.

그 결과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이 줄고 영어표현에 대한 자신감이 배양됐다.

도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329명 수준으로 만족도가 20점 만점에 18.75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공지능(AI) 말하기 시스템, 유튜브, 화상영어 등 비대면 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원어민영어 보조교사 사업 운영을 위한 예산지원을 점진적으로 감축하는 추세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공동부담금으로 EBSe에서 개발하고 있는 AI를 활용 영어 말하기 시스템을 올해 전 초등학교에 도입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고려하며 원어민영어 보조교사가 점진적으로 줄어도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한 방법을 지속해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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