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진 뒤의 한양도성은 색다르다 [정동길 옆 사진관]
김영민 기자 2021. 2. 13. 08:53
[경향신문]
해 진 뒤 오르는 서울의 한양도성은 색다르다. 주변 풍경에 묻혀 눈에 잘 띄지 않던 성곽이 경관 조명을 받아 존재감을 과시한다. 밤하늘의 별들이 사라진 자리에 지상의 별들이 반짝인다.
조선 태조 때 쌓기 시작한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성의 역할을 한 건축물이다. 일제 강점기와 전쟁, 도시개발의 과정에서 많이 부서지고, 무너져 버렸다. 현재는 전체 구간의 70% 정도가 옛 모습에 가깝게 정비되었다.
도성의 동쪽에 해당하는 낙산 구간이 밤에 가장 인기가 많다. 이화동과 창신동의 골목길이 성벽과 연결돼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북쪽 구간인 백악산 구간은 야간에는 통행이 금지된다. 남쪽의 남산 구간은 남산공원과 연계해 걷기 좋다. 서쪽 구간인 인왕산 구간은 등산하는 기분으로 오르기에 알맞다.
서울의 야경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 한양도성에 오르라!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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