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美 경기부양책, 규모 너무 커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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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도이치뱅크가 최근 이틀간 450명의 글로벌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 패키지 규모가 1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답했고, 35%는 1조6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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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상당히 공격적일 것이며, 그 규모가 과도할 정도로 클 것이라는 것에 대해 좀 우려하고 있다" (짐 레이드 도이치뱅크 거시경제 투자전략가)
뉴욕 증시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0포인트(0.09%) 오른 3만1458.4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8.45포인트(0.47%) 오른 3934.8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0포인트(0.50%) 상승한 1만4095.47을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 의회가 1조9000억 달러에 근접하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최고치 행진을 계속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대해 데이빗 도나베디안 CIBC 프라이빗웰스 최고투자담당자는 "경제 수치나 실적 발표보다 현재 주식시장은 현재와 앞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유동성에 의해 오른 장은 반대로 유동성에 의해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빗 도나베디안 CIBC 프라이빗웰스 최고투자담당자는 "경제 수치나 실적 발표보다 현재 주식시장은 현재와 앞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모든 정부 지출이 강한 경제 회복에 불을 붙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으킬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치뱅크가 최근 이틀간 450명의 글로벌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 패키지 규모가 1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답했고, 35%는 1조60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중 51%는 이같은 대규모 부양책에 대해 '너무 과도한 수준의 부양책은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답했다. '너무 소극적인 부양책이 리스크'라는 답변은 44%였다 .
도이치뱅크의 레이드 전략가는 "오버히팅이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에버코어 ISI의 데니스 데 버스셰어 거시담당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더 높이 올라가려는 종목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 거의 기한이 다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경제상황·실적개선...시장 더 좋아질 것"
하지만 시장을 낙관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브래드 맥밀란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투자담당자는 "의료·경제적 측면에서 개선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2021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것이 주가를 지탱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고, 이제 애널리스트는 2021년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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