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문화재가 된 인천 근대 건축' 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 있는 인하공업전문대에 가면 교정 외딴곳에 대한민국 해발 고도의 기준이 되는 '수준 원점'이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이처럼 문화재로 지정된 인천 건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문화재가 된 인천 근대 건축'이라는 이름의 학술 총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에 있는 인하공업전문대에 가면 교정 외딴곳에 대한민국 해발 고도의 기준이 되는 '수준 원점'이 있다.
1963년 국립지리원이 설치한 수준원점은 인천 앞바다의 평균 해수면을 0.00m로 해 이를 육지 높이의 기준면으로 삼는다.
수준 원점은 2006년 4월 국가 등록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되는 등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큰 근대 문화유산이지만 인근 주민조차 이 시설의 존재를 잘 모를 정도로 일반인의 관심에서는 동떨어져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이처럼 문화재로 지정된 인천 건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문화재가 된 인천 근대 건축'이라는 이름의 학술 총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책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인천 건축물 25개의 건립 배경과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건축 도면 등을 담았다.
1908년 준공된 중구 홍예문은 외관상으로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응봉산에 구멍을 뚫어 기맥을 잘라버린 일제의 대표적인 풍수 침략 사례로 꼽힌다.
1900년에 설립된 성공회 강화성당은 바실리카 양식을 접목한 한옥 성당인데, 당시 경복궁 중건 후유증으로 한양 인근에서 소나무를 구하지 못한 탓에 백두산까지 가서 적송을 사들여 골조를 세웠다는 뒷얘기도 전해져 온다.
이밖에 인천부청사,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제물포구락부, 답동성당, 인천우체국 등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도 현재까지도 제 기능을 다 하며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건축물들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개항기부터 형성된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속절없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책을 펴냈다"며 "인천 근대 건축물의 특징과 가치, 나아가 인천이라는 도시의 역사·문화 특징을 이해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 ☞ '로켓배송' 쿠팡,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 ☞ 채팅앱 성매매 대가 놓고 다투다 여성이 112 신고
- ☞ "보호소에서 데려온 개가 절 살렸어요" 셰퍼드의 보은
- ☞ 얼굴 멍든 채 숨진 생후 2주 아기…'아동학대' 부모 구속
- ☞ 청소년 치매환자 연 200명 육박…발생 원인은
- ☞ '위안부=매춘부' 하버드 교수 논란에 日학자들 왜 나서나
- ☞ 130여대 연쇄 추돌 '죽음의 빙판길'…70여명 사상
- ☞ 문대통령, 반려동물 근황 소개…"나이 많아 활동줄어 안쓰럽다"
- ☞ 귀국한 백건우 "윤정희 문제없다" 첫 공개석상 언급
- ☞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자매 팀 숙소 떠났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