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이어진 북한 마술사 집안..'인민 요술배우' 김택성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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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마술계 원로인 김택성과 그의 뒤를 이어 마술사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과 손자 등 3대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13일 조선화보사의 대외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 2월호에서는 '3대를 이어' 기사에서 김택성 국립교예단 평양교예학원 강좌장과 두 아들 김철·김광철에 이어 손자인 김주성·김광성도 '요술배우'(마술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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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마술계 원로인 김택성과 그의 뒤를 이어 마술사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과 손자 등 3대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13일 조선화보사의 대외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 2월호에서는 '3대를 이어' 기사에서 김택성 국립교예단 평양교예학원 강좌장과 두 아들 김철·김광철에 이어 손자인 김주성·김광성도 '요술배우'(마술사)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철은 국립교예단의 요술 과장이며 김광철은 연출가 겸 요술 배우"라며 "할아버지, 아버지들의 뒤를 이어 오늘은 김주성과 김광성이 국립교예단의 요술 배우가 됐다"고 전했다.
김택성은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마술가로, 문예부문 최고의 상훈인 '김일성상', 노력영웅, 인민배우 등을 모두 받은 인물이다.
카를로비바리 마술 경연과 오스트리아 빈 국제마술 경연 등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고 특히 카를로비바리 마술 경연에서 3차례(10회·14회·16회)에 걸쳐 최고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후 국립교예단 평양교예학원 요술강좌장으로 일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 세기 후반기의 조선사람치고 김택성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1970년대 교예의 한 분야인 요술에서의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택성의 아들 두 명이 마술사로 활약하면서 '삼부자 마술사'가 된 것은 이미 북한 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들 역시 김일성상과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다.
최근 새로이 마술사가 된 손자 김주성과 김광성은 현대과학기술에 기초한 마술 발전을 주장하며, 새롭고 독특한 마술 작품을 내놔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2001년 `조선요술협회'를 창립했고, 이듬해 요술극장을 개설하는 등 마술을 장려하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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