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사상 최고..소비 부진에 부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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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경제 재개 기대 속에서 경기 순환주와 가치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몇 주 사이 신규 확진과 입원이 급격하게 줄면서 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데에 일조했다.
뉴욕소재 헤지펀드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은 로이터에 "시장 금리의 상승과 고성장 환경 속에서 가치주와 경기순환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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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이 일제히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경제 재개 기대 속에서 경기 순환주와 가치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3대 지수 일제 사상 최고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7.70포인트(0.09%) 상승한 3만1458.4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45포인트(0.47%) 올라 3934.83, 나스닥 지수도 69.70포인트(0.50%) 뛰어 1만4095.47으로 마감됐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주간으로는 다우 1.00%, S&P 1.24%, 나스닥 1.73%씩 상승해 2주 연속 올랐다. 다만 이달 첫째주 4~6%대 랠리에 비해서는 투자심리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다음주 증시는 15일 '대통령의 날' 휴장으로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
에너지, 금융, 소재 업종들이 경제 재개기대감에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2개가 내리고 나머지 9개는 올랐다. 에너지 1.4%, 소재 1.02%, 금융 0.95%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전력수도 0.79%, 부동산 0.06%순으로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이달 들어 13% 넘게 뛰었다.
특히 이날 유가는 2% 급등했다. 이란 지원의 후티 예멘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주간으로 서부텍사스원유(WTI) 4.6%, 브렌트유 5.2% 상승했다.
◇소비 부진에 재정부양 기대
이날 소비지표는 부진했지만 이로 인한 재정부양의 필요성은 더 커지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시간대의 2월 소비신뢰지수는 76.2를 기록해 전월 79, 예상치 80.8을 밑돌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1조9000억달러의 부양안을 초당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부양안이 경제 활동을 촉진해 미 경제가 1년 안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의 완전 고용으로 회복하려면 1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주 사이 신규 확진과 입원이 급격하게 줄면서 증시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데에 일조했다. 뉴욕소재 헤지펀드 '그레이트힐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스 회장은 로이터에 "시장 금리의 상승과 고성장 환경 속에서 가치주와 경기순환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지연 같은 변수들로 인해 증시가 단기적으로 후퇴할 위험은 있다. 에버코어의 데니스 드부세르 매크로리서치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추가 상승을 향한 길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며 "강세장이 바늘 구멍에 실을 꿰는 듯하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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