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판, 절대강자 없다..'박·안·나' 대혼전 [정치쫌!]
박영선-안철수 가상 양자 대결시 초박빙
나경원도 만만찮아..3자대결땐 '朴 우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오는 4월 7일 재보선을 앞두고 지지 정당 순위는 물론 유력 후보자 이름까지 여론조사 결과마다 다를 정도다. 대체적으로 양자대결 시에는 아직까지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누구도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볼수 없다.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 또한 만만찮다. 결국 야권 단일화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 판도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는 경우 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상관없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YTN·TBS의 의뢰를 받아 18세 이상 서울시민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는 경우 나 경선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박 후보 37.5%, 나 경선후보 25.0%, 안 대표 22.7%였고, 오세훈 경선후보가 출마하면 박 후보 37.7%, 오 경선후보 18.7% 안 대표 26.7%로 조사됐다. 야권 단일화 시 박 후보는 안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38.9% 대 36.3%로 앞섰다. 나 경선후보와의 맞대결에서도 39.7%의 지지율로 나 후보(34.0%)에 5.7%포인트(p) 차이로 우세를 보였다. 오 경선후보에겐 40.6% 대 29.7%로 오차 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반면 야권 단일화 경우 안 대표의 우세를 점치는 여론 조사결과도 많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누가 서울시장 감으로 가장 낫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박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3.1%로 가장 높았다. 안 대표는 18.9%로 오차범위 안에서 2위를 차지했고 나 경선후보가 15.4%로, 오경선 후보 8.5%로 뒤를 이었다.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안 대표가 출마할 경우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 안 대표는 45.2%를 얻어 박영선 예비후보(35.3%)를 앞섰다. 박 후보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와 치러질 가상 3자대결에서는 우세를 보였다.
입소스가 SBS의 의뢰로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지지율은 안 대표가 43.5%, 박 후보가 40.6%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에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와 박 후보 양자대결시 격차가 1%p에도 못 미치는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양일간 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여야 모두 단일화에 성공해 박 후보와 안 대표가 맞붙을 경우 박 후보가 41.9%, 안 대표 41.4%로, 격차는 0.5%p에 불과하다. 박 후보와 나 경선후보의 맞대결은 46.0% 대 33.7%, 박 후보와 오 경선후보의 대결은 45.3% 대 36.1%로 집계됐다. 또한 야권 단일화 무산으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에는 박 후보의 넉넉한 우세가 점쳐졌다.
한편 서울지역 지지 정당은 1주일만에 순위를 뒤바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0%p 상승한 31.7%로 조사됐다. 5.1% 하락한 국민의힘 30.1%을 오차범위 이내지만 1주일만 다시 추월한 것이다. 전국 지지율 역시는 민주당이 2.1%p 상승한 33.0%,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1.1%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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