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코로나로 활동반경 좁아진 의원들..온라인 소통 주력

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2021. 2. 13.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야 의원들의 대국민 명절 인사 풍속이 바뀌고 있다.

21대 총선 이후 맞은 첫 설 연휴지만 코로나 방역이 최우선 순위가 되면서 의원들은 대면 일정을 최소화하거나 문자메시지·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인사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방문하지만 대면 접촉 제한으로 아쉬움 토로
문자메시지나 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인사만
설 연휴를 앞둔 지난 9일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성 전통시장을 찾았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야 의원들의 대국민 명절 인사 풍속이 바뀌고 있다.

21대 총선 이후 맞은 첫 설 연휴지만 코로나 방역이 최우선 순위가 되면서 의원들은 대면 일정을 최소화하거나 문자메시지·전화 등을 통한 비대면 인사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엔 그간 명절 때마다 지역 단위로 열리던 당 차원의 행사나 축제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여야 의원들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그마저도 분위기가 예년만큼 활발하지 않은 데다 방역 상황으로 인해 시민들과의 대면 접촉이 제한돼 의원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조승래(대전 유성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예전 같으면 시장을 가더라도 다니면서 악수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멀찍이 서서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 인사한다"며 "아무래도 어르신들께는 전화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며 "명절 때는 덕담도 주고받아야 하는데 최대한 대면 접촉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안민석(경기 오산) 민주당 의원도 "어르신들은 집에서 꼼짝을 안 하신다고 하더라"며 "전부 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국민의힘 의원은 "작년 설까지는 경로당도 방문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돼서 아쉽다"며 "시당 차원의 행사도 하나도 없어서 당 관계자분들한테 전화를 돌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최소 수행인원만 데리고 장보기를 했다. 실외 위주로 한 바퀴 돌며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다녔다"며 "상주시는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에 100만원을 줘서 조금 덜하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이 초토화됐다. 시장에 사람이 없어서 상인들이 분노하는 지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여야 의원들은 방역과 치안을 담당하는 관공서를 방문해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정성호(경기 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11일 경기북부경찰청을 비롯해 양주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에 들러 공무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고 한다.

© 뉴스1

유튜브나 화상회의 앱, SNS을 이용한 명절 인사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유튜브 '델리민주'에 이낙연 대표 및 김태년 원내대표와 세배 주고받기 콘셉트로 영상을 올려 국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국민의힘도 유튜브 '오른소리'를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새해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국민의힘 의원은 "작년에는 다수 사람들과 인사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거리두기라든지 4인 이상 만나는 건 금지되니까 아무래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많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유권자들도 자칫하면 감염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만남을 원치 않는다"면서 "SNS로 하면 수십만 유권자가 다 볼 수 있어서 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