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벅찬데 미세먼지까지..내일까지 '뿌연 하늘'

정현수 기자 2021. 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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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이 발생한 건 지난 10일 밤부터 유입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날인 14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13일 오후 5시 회의를 거쳐 해당 지역의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14일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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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설날인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차량들로 정체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 연휴 기간에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4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부터 영동과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일평균 '나쁨 이상'(36㎍/㎥ 이상)을 지속하고 있다.

전국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2월 들어 9일 13㎍/㎥, 10일 23㎍/㎥, 11일 40㎍/㎥ 등으로 나빠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이 발생한 건 지난 10일 밤부터 유입된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빈번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서풍으로 인한 국외 영향도 더해졌다.

정부는 귀경길 등이 예상되는 13일까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는다. 대신 지자체와 도로 물청소에 나서고 불법소각 감시를 강화한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날인 14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 13일 오후 5시 회의를 거쳐 해당 지역의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14일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봄철에는 대기정체가 이어지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며 "고농도 상황에 대비해 계절관리제 등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해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의 건강보호 조치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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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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