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차관, 강창일 대사와 면담서 '국제법 위반' 시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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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는 12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면담했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강 대사에게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국제법 시정'을 요구하는 등 기존 일본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12일 NHK와 민영 tbs,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아키바 차무차관과 약 15분 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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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는 12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면담했다. 아키바 사무차관은 강 대사에게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국제법 시정'을 요구하는 등 기존 일본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12일 NHK와 민영 tbs,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강 대사는 이날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아키바 차무차관과 약 15분 간 면담했다.
강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은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주일본 한국대사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강 대사는 외무성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의례적인 이야기로 왔다"고 답했다.
다만 보도를 종합하면 아키바 사무차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법원이 일본 정부에 배상을 명령한 것은 국제법상 위반이라며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두고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일한 관계에 대해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측은 한국 법원이 일본 정부에 대한 위안부 배상 판결,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라는 논리다. 각각 국가 면제 원칙 위반,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 등이 이유다.
강 대사는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욕을 전달했다.
아울러 양 측은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강 대사는 지난달 22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로 부임했다. 일본 언론들은 그가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한 지일파로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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