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이 돌파구..지원 계속돼야"
[KBS 부산]
[앵커]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마이스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더 힘듭니다.
IT기술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자생력을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벡스코에 마련된 화상회의 스튜디오.
한 학회의 세미나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이기 어렵게 되자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겁니다.
[김광표/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 회장 : "과학을 서로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학회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다 보니까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국제회의 900건 중 60% 이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 마이스업계는 비대면 회의와 전시 기획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지훈/마이스업체 대표이사 : "IT 회사들이 저희 마이스 쪽으로 대거 진출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소 회사들은 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몸이 가볍기 때문에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잇따른 행사 연기와 취소로 영세한 마이스 업체의 자금난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형 행사 유치는 더 어려워지고 경쟁력은 약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강석호/마이스업체 대표 :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해준다든지 해서 회사나 경력직원들이 업무를 쉬지 않고 계속 어려운 시기에도 노력해서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역 마이스 업계는 국제회의와 전시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앞으로 2년은 걸릴 거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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