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유지 한 달 뒤 하루 확진 350명..낮추면 750명"
'거리두기 완화' 결론 나와도..방역당국 "방심하면 대유행"
[앵커]
내일(13일) 이렇게 결론이 나온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선 안 됩니다. 방역당국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다시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목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지금대로 가면 한달 뒤에 하루 35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보다 많이, 그러니까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낮추면 75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임소라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천지발 대규모 집단감염의 시작이었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5200명을 넘었습니다.
당시 감염재생산지수는 9.35였습니다.
확진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1명이 9명 넘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겁니다.
지난해 5월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도 있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4.58이었습니다.
지난 여름 광화문 집회 때도 1.93이나 됐습니다.
이번 3차 유행은 최근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국 기준으로는 0.95까지, 수도권은 이미 1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지난 3차 유행 때 수준으로 방역조치를 풀어주면 한 달 뒤에 하루 확진자가 755명이나 될 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수도권 거리두기는 2단계 였습니다.
지금 수준인 2.5단계를 유지해도 한 달뒤 하루 확진자는 350명대로 예측됐습니다.
[정은옥/건국대 수학과 교수 : 행동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4주 뒤의 유행을 예측하면 이렇게까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건데. 강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면 40명 이하까지도 내려갈 수 있고.]
방역당국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도 높기 때문에 언제든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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