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부 주장' 출간하되 비판 싣겠다".."역겹다"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과 관련해 학술지 측에서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논문 취소는 불가하다는 입장인데,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학술지 '국제 법·경제 리뷰' 홈페이지입니다.
'우려 표명'이라는 공지가 떴습니다.
램지어 교수 논문의 역사적 증거와 관련해 우려가 제기돼 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입니다.
학술지 측은 일단 해당 논문이 게재될 3월호 인쇄 작업은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미 온라인을 통해 논문이 공개된 만큼 취소는 불가하다며 자체 조사 결과와 비판 등을 함께 실어 예정대로 출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든/미 코네티컷대 교수 : 대단히 유감스럽고, 나쁜 출판물입니다. 내가 논문 평가 위원이었다면 출간을 막았을 겁니다.]
미국 내 한국계 의원들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영김, 미셸 스틸 박 연방 하원의원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역겹다는 트윗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하버드대 외에 스탠포드와 미시간대 등에서도 학생들 사이에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비판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음 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등을 초청해 페이스북 공개 화상 토론을 열고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왜곡하고 있는 위안부의 진상을 미국 사회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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