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냐, 완화냐 내일 발표..'5인 금지' 고수할 듯
<앵커>
연휴 끝나고 다음 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정부가 내일(13일) 그 내용을 발표합니다. 5명 이상 모이지 못하게 한 조치는 일단 유지하면서 수도권의 영업 제한 시간은 1시간 늦추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한 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는 356명입니다.
약 두 주 전 거리두기 연장 때보다 62명이 줄고 400명 아래로 내려와 2단계 기준은 일부 충족했습니다.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비수도권 지역은 모두 1단계 기준을 충족할 만큼 지역 발생이 줄었는데 수도권 평균 확진자는 최근 284명으로 더 늘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수 기준에 맞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지, 아니면 현재의 거리두기를 유지할지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수도권을 1.5단계 이하로 낮추면 영업 제한이 풀려 풍선 효과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밤 9시까지인 수도권의 영업 제한 시간을 비수도권처럼 1시간 늦추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꺾여야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우리는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수도권의 2.5단계가 두 달 넘게 이어지면서 쌓인 거리두기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거리두기 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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