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감염 120명 넘어..신규 확진 400명 대

이성훈 기자 2021. 2. 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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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설 연휴 건강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500명을 넘었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4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연휴라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도 부천 영생교 관련 확진자가 120명을 넘었고 사우나와 요양 시설에서도 확진된 사람이 이어졌습니다.

오늘(12일) 첫 소식,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설날 아침,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신지연/임시선별진료소 자원봉사 의료진 : 명절인데도 이렇게 검사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저도 집에 내려가기보단 여기서 일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어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평소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 5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403명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1.26%에서 1.73%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부천의 영생교 교인 일가족과 교인의 직장에서는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사우나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 확진됐고 은평구의 요양 시설과 중구의 콜센터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존 집단 감염 발생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IM선교회와 안디옥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각각 2명이 추가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이동과 접촉이 늘면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위험이 크다며 남은 휴일에도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하지 말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이승희)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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