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줄었지만 안심 못 해..거리두기안 내일 발표

전동혁 2021. 2. 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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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조촐해서 더 오붓해진 설, 잘 보내고 계십니까?

연휴 둘째 날,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는 어제에 비하면 백 명 이상 줄었습니다.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겁니다.

설 당일인 오늘 고속 도로 이동량은 코로나 초기였던 작년 설에 비하면 30% 정도 줄었는데요.

정부는 최근의 확진자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다음 주부터 적용 할 새로운 거리 두기 지침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하루 평균 전국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6명, 수치만 놓고 보면 거리두기 2.5단계를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도권입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24시간 사우나에선 지난 8일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뒤 다른 직원과 이용자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중구 콜센터와 은평구 요양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와 관련해서도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확진자의 80%가 여전히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 전날보다 1백 여명 줄었지만, 설 연휴로 감소한 검사건수가 반영된 수치입니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 단계와 영업제한 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영업자 사이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야 하지만, 수도권의 확산세도 엄중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난해) 5월에도 거리두기 단계를 연휴 끼고 바로 낮췄다가 한 번 고생한 적 있잖아요.연휴 이후에 조금 더 안정되게 가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결정할 지 잘 모르겠어요."

정부는 설연휴 이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소 풀어주는 방안과 함께, 비수도권 저녁 10시, 수도권 9시로 제한된 영업시간을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방안도 수도권의 확산세를 분석해 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전국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오전 11시에 확정해 발표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신재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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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 (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6250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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