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종교시설 집단감염 계속.."설 연휴 방문·모임 자제"
[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3명으로 전날보다 백명 정도 줄었습니다.
다만, 검사 건수가 연휴 전날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커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고 마음으로 안부를 나눠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지하에 있는 사우나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설 연휴 전이었던 지난 8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직원과 이용자, 가족 등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져 오늘 오전까지 모두 1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동구청은 해당 사우나를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 파악 및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달 1일부터 9일 사이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용산구 소재 지인 모임, 은평구 소재 요양시설, 성동구 소재 병원 등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며 어제 하루 15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10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에서도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의 종교시설 및 학원과 관련해 교인과 가족, 학원생 등 22명이 추가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23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의 춤 무도장과 관련해 방문자와 가족 등 18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습니다.
이처럼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가족 및 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감염도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은 설 연휴를 계기로 감염이 재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준수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신 영상통화를 통한 안부, 온라인 추모 서비스 등을 이용해 마음을 나눠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오늘 SNS 설 인사 : "아쉽지만 내가 잠시 참는 것이 내 가족과 이웃, 우리 사회의 긴 행복이 됩니다. 이제 곧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우리는 다시 이전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내일 오전 확정해 발표합니다.
아울러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 완화 여부도 함께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안영아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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