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100일 이내 등교 재개" 가능성 두고 논란

송성환 기자 2021. 2. 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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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100일 안에 학교 문을 다시 열겠다고 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미국 내에서 논란이 거셉니다. 자세한 이야기 송성환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송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100일 복귀 계획이 반발에 부딪혔다고요.

송성환 기자

네, CNN의 보도인데요.

취임 첫날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우선과제로 삼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학교 문을 열지 아직 행정부는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그러다보니 교사들은 아직 대면수업을 하기에는 학교와 정부의 준비가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입장입니다.

우선 교사들 역시 백신을 맞아야하고, 학교안에서 마스크 쓰기나 거리두기 같은 방역 수칙과 등교 원칙을 정부가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학군과 학교의 판단에 따라 등교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맞섰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대면수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과학적 판단이 나온 이후에 안전하게 학교 문을 열자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럼 등교 재개에 대한 기준은 언제쯤 나오는 겁니까.

송성환 기자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조만간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번 지침에는 대면수업 재개 기준과 학교 방역과 학습 결손 보충에 필요한 추가적인 예산지원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또 교사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부터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나 현황파악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그로 인한 혼란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백신 접종을 앞둔 우리나라에선 노인의 백신접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고령자에 대한 접종도 이뤄지고 있죠.

송성환 기자

네, 1천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은 이 가운데 약 60만명 이상의 노인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최근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90대 노인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 나선 노인들은 백신이 실제 노인들에게 효과가 있는지와 별개로 백신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안겨다줬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인터뷰 중에는 백신 접종을 앞둔 한국에도 시사점을 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노인을 돌봐주는 가족이 있는지에 따라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 격차가 발생했다는 건데요.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이 백신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놓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미국의 공립대학들이 성인 학습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단 소식이네요.

송성환 기자

네, 더 크로니컬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신입생 모집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립대학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펜실베이나주의 3개 공립대학들이 공동으로 온라인 과정은 운영하고 학점을 주기로 했는데요.

지역의 직장인을 신입생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주립대학들은 대형 사립대학이나 민간 온라인 강의 업체가 제공해줄 수 없는 대면 수업과 병행한 수업방식을 제공해 보다 깊이 있는 강의를 제공하거나 동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한다고 보도는 전했는데요.

대학들이 이런 노력을 하는 건 역시 학령인구 감소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대형 사립대학과 민간 온라인 강의 업체에 맞서 학교 규모나 예산이 작은 공립대학들이 나름의 자구책을 고민한 결과인데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의 대학들 역시 참고할만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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