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태도 바꾼 김종인 "야권 단일화는 숙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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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숙명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본인으로의 야권 단일화 이후 당선된다면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 등도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건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 이야기인데 단일화를 한 다음에 선거를 어떻게 끌고 갈 거냐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안 대표가 본인으로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서울시장 선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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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원석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월7일 서울시장 보궐 선거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숙명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간 야권 주자, 특히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김 위원장이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것에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초창기엔 단일화에 대해 조금 염려해 3자 대결(여권-국민의힘-범야권)도 생각했지만, 최근엔 단일화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이 판단하고 있는 건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3자 대결뿐 아니라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오는 등 야권에 결코 유리하지 않은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일단 금태섭 전 의원과 안 대표의 단일화가 이달 안에 진행이 될 거고, 3월에 가서 두 사람 중 단일화가 된 사람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된다"며 구체적인 타임테이블도 제시했다. 더 나아가 3월4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계획에 대해 "이달 말에 끝을 낼 수도 있다"며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25일에 토론이 다 끝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가면 후보를 확정할 수 있다. 그러면 3월에 들어가서 15일 이내로만 단일화가 되면 선거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며 "과거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몽준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입당 등 단일화 조건이 붙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미 지나가 버린 얘기"라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과 안 대표가 단일화하면 우리 후보와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제가 판단하기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안 대표에 대한 견제를 놓지 않았다. 안 대표가 본인으로의 야권 단일화 이후 당선된다면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 등도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건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 이야기인데 단일화를 한 다음에 선거를 어떻게 끌고 갈 거냐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안 대표가 본인으로 단일화가 되든 안 되든 서울시장 선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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