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981점 김태연 "정말 내가 부른 게 맞는지.. 저도 울컥했어요"

최보윤 기자 2021. 2.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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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레전드미션에서 '바람길'을 불러 최고점을 받은 김태연./TV조선

지난 11일 밤 방송된 TV 조선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레전드 미션에서 ‘바람길’로 마스터 총점 981점을 기록하며 단번에 우승후보로 떠오른 김태연이 “나조차 울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9살 김태연은 이날 나이가 믿기지 않는 곡 해석력과 진정성 담긴 호소력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실시간 검색어를 휩쓴데 이어, 만 하루 만에 영상 조회 수 100만 뷰 돌파라는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다음은 제작진과 김태연이 나눈 1문1답.

Q. 어제 방송을 본 소감은?

A. “저게 내가 맞나?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보면서 나조차 울컥해서 눈물이 났다.

Q. 무대를 할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불렀는지?

A. 딱히 무언가 생각하면서 부른 것은 아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동적으로 감정이 떠올랐다. 연습할 때 장윤정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쓸쓸한 감정 등을 생각하며 부르려고 노력했다.

Q. 장윤정 레전드를 비롯해 조영수, 박선주 등 마스터들의 극찬이 쏟아졌는데, 그 중 제일 기분 좋았던 평가는?

A. 장윤정 선생님이 “태연이가 옳았다”고 말해주신 것이 제일 기뻤다. 장윤정 선생님 노래를 못 불러서 혹시라도 실망시켜 드릴까봐 걱정했는데, 좋은 점수가 나와서 뿌듯하다.

Q. 포털 사이트 실시간 1위에 김태연 이름이 오른 것을 봤는지?

A. 봤다.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사실 ‘대전 부르스’를 불렀을 때 1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 땐 1분 정도 떠 있다가 사라져서 아쉬웠다. 어제는 김태연, 김태연 바람길, ‘미스트롯2’ 김태연 다 떠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Q. 태연이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늘 감사드린다. 다음 주 방송될 다현 언니와의 듀엣 무대도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도 태연이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제작진은 “마스터들이 장고를 거듭한 끝에 뽑은 실력자들인 만큼, 참가자 모두가 우승 후보이자 또 모두가 탈락 후보여서 더욱 긴장감이 넘쳤던 라운드였다”며 “역대 최고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탄생시킨 김태연을 비롯해 앞으로도 소용돌이가 몰아칠 대반전극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트롯’2는 12일(오늘)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 무대를 음원으로 정식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김태연의 ‘바람길’을 비롯해 김의영의 ‘사랑여행’, 김다현의 ‘훨훨훨’, 마리아의 ‘목포행 완행열차’, 별사랑의 ‘당신의 눈물’, 황우림의 ‘카사노바’, 양지은의 ‘사모곡’, 윤태화의 ‘사랑님’, 홍지윤의 ‘꽃바람’까지 총 9곡이 실려있다.

또한 ‘미스트롯2’는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을 통해 ‘나만의 트롯여제’를 뽑기 위한 제 7차 대국민 응원 투표를 진행 중이다. 1일 1회, 1인당 7인을 중복 투표하는 방식이며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미스트롯2’ 10회는 오는 18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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