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과 시작은 찡찡이 밥 챙겨주고 문 열어주기"

맹성규 2021. 2.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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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 [사진출처= 청와대]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관저에서 설 연휴를 보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반려묘·반려견의 근황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찡찡이, 마루, 토리, 그리고 문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인 문 대통령은 전날 국민과의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참모들에게 '동물 식구들'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사저에서부터 키우던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를 데려와 청와대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 유기견 '토리는 2015뇬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

청와대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며 "나이가 들다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찡찡이와 일상을 소개했다. 이어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했다.

김정숙 여사도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 [사진출처 =청와대]
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 [사진출처 = 청와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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