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르네상스 온다..12배 폭증한 선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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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한국 조선업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특히 친환경 선박 시장의 확대가 한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스연료 추진 선박 건조기술이 우수한 한국 조선사에 발주물량이 몰리고 있어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선박과 친환경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술개발 지원을 계속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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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오랫동안 침체됐던 한국 조선업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12배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조선업황 역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 시장의 확대가 한국 조선업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 180만CGT(총톤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93만CGT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7만CGT) 보다 12배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 지난달 수주량과 수주액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발주량은 180만CGT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세계 발주량 143만CGT에 비해 25.8%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은 글로벌 선박발주가 올해 956척에서 내년 1276척, 2023년 1504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올해의 2배인 1841척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는 가장 큰 배경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실제로 최근 컨네이너선이 부족해지며 운임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선박 노후화와 친환경 선박시장 확대도 조선업황 회복에 한몫한다. IMO(국제해사기구) 규제에 따라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기존에 비해 30% 이상 줄이지 않은 배는 운항하지 못한다. 2030년 40%, 2050년 50~70%까지 규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낮은 국제유가와 경기둔화로 새 선박이 공급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선박 노후화가 심해졌다는 얘기다. 감가상각에 따른 수요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노후화된 선박은 새 배에 비해 온실가스 저감능력이 부족하다.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통상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으로 수주가 몰리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업황은 특히 유망하다. 가스연료 추진 선박 건조기술이 우수한 한국 조선사에 발주물량이 몰리고 있어서다. 경쟁자인 중국 조선사들은 품질 논란을 극복하지 못했고, 자국내 물량 소화에도 허덕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를 기록했다. 1만2000TEU 이상 대형 컨테이선(8척)과 VLCC(2척), LNG선(2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은 모두 한국이 수주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가 세계 1위를 수성할 수 있도록 스마트선박과 친환경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술개발 지원을 계속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 한국형 야드 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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