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인 4인방' 4인 4색 인터뷰 "데뷔해서 팬 만나고파"

김대식 기자 2021. 2. 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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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사진=인천 제공)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시즌 때마다 검증된 선수들만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영입이 있다. 바로 신인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인천은 유동규, 이강현, 박창환, 김민석 4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2021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은 패기 넘치고 혈기왕성한 태도로 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Q. 신인이다 보니 아직 본인을 모르는 팬분이 있을 수 있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유동규 : K4리그 FC 남동에서 이적한 유동규다.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나 중앙 공격수를 본다.

이강현 :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이적한 이강현이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자리를 맡는다.

박창환 : 숭실고에서 공개 테스트를 통해 올라온 박창환이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서고 가끔은 측면 수비수도 보고 있다.

김민석 : 인천 U-18팀 대건고에서 프로로 직행한 김민석이다.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를 주로 맡고 있고 중앙 공격수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도 뛸 수 있다.

Q. 본인이 꼽는 본인의 강점은?

유동규 : 저돌적인 플레이를 좋아하고 움직임이나 공간 침투, 활동량 역시 나의 강점이라고 본다.

이강현 : 경기 조율 능력과 전진 패스 능력이 좋다. 또 투지 있는 플레이도 내 강점이다.

박창환 : 경기장에서 많이 뛰고 투지 있는 플레이를 하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다.

김민석 :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빠른 발을 이용한 움직임이나 돌파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

이강현 (사진=인천 제공)

Q. 프로 무대에서 첫 전지훈련에 왔다. 아마추어 때와 큰 차이가 있는가?

유동규 : 환경 차이가 크다. 프로는 구단에서 체계적인 환경을 제공해줘서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 만큼 나도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려 한다.

이강현 : K3리그와 비교했을 때 환경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운동할 때는 훈련 강도나 경기 템포가 차이 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는 선수단 지급 물품을 많이 준다(웃음).

박창환 : 경기 템포, 힘, 스피드 차이가 크다. 프로 훈련에 직접 참여하면서 보완할 점도 깨닫고 눈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

김민석 : 훈련하면서 힘이나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빨리 적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Q. 본보기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유동규 : 호베르투 피르미누나 마우로 이카르디의 경기를 많이 즐겨본다. 그 선수들의 박스 안 움직임이나 골 결정력을 자주 보고 배우고 있다.

이강현 : 어릴 때는 사비의 플레이를 자주 보고 자라왔다. 최근에는 특정 선수를 꼽아서 보는 것보다 다양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고 있다.

박창환 : 어릴 때는 박지성 선수를 자주 봤고 해외 선수는 은골로 캉테의 플레이를 자주 봤다. 활동량이 많은 선수를 주로 보는 것 같다.

김민석 : 킬리안 음바페나 제이든 산초의 플레이를 자주 보고 있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음바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산초의 스타일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바페랑 산초의 장점을 융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를 밟았다. 감사를 표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지

유동규 : 계속해서 지지하고 도와주신 부모님, K4리그 FC 남동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또 세르비아에서부터 개인 훈련을 도와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강현 : 나에게 이런 큰 기회를 준 인천 구단과 조성환 감독님, 코치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K3리그 부산교통공사의 코치진들과 부모님께도 감사를 표한다.

박창환 : 뒷바라지 계속해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고맙다. 또 내가 성장하는 동안 지도해 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공개 테스트를 통해 이런 기회를 주신 조성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김민석 :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만났던 지도자분들과 인천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나를 지지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박창환 (사진=인천 제공)

Q.유동규는 세르비아 무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5년 룰'로 인해 여러 팀에서 활약하다가 드디어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늦은 만큼 더 절박하거나 욕심나는 것들이 있는가?

유동규 : 먼저 지금 좋은 기회를 준 조성환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그런 만큼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어 좋은 성적을 위해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이강현은 인천 부평초-인천 제물포중-인천남고에서 프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고향 팀에 오게 된 소감이 어떤가?

이강현 :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인천 경기를 매주 보러왔고 응원해왔다. 그런데 인천에 입단하게 돼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꿈꿔온 순간이다.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박창환은 공개 테스트를 통해 입단하게 됐다. 당시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개 테스트에 임했는가?

박창환 : 공개 테스트를 보며 '죽기 살기'가 아니라 '죽기 죽기'로 했던 것 같다. '이거 아니면 진짜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테스트에 임했다. 열심히 한 만큼 입단하게 돼 기분이 좋다.

김민석 (사진=인천 제공)

Q. 김민석 선수은 대건고 출신으로 인천 선수들을 보며 자라왔다. 프로 직행하게 된 소감은?

김민석 : 안 믿겨졌다. 작년에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빠지기도 했는데 프로에 오게 돼 설레고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유동규 : 나도 데뷔가 목표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자면 공격 포인트 10개를 올리고 싶다. 온 힘을 다해보겠다.

이강현 : 우선적인 목표는 데뷔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전반기 안에 데뷔하고 싶다.

박창환 : 나 역시도 데뷔가 목표다. 이번 시즌 7~10경기 정도 뛰면서 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승률 50%는 꼭 기록하고 싶다.

김민석 : 빨리 프로 무대에 적응해서 한 경기라도 뛰어서 데뷔하고 싶은 것이 목표다.

Q. 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동규 : 남은 훈련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

이강현 : 빠른 시일 내에 이강현이라는 선수를 알리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한다.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돼 경기장에서 뵙고 싶다.

박창환 : 경기장에서 뵀으면 좋겠고 투지 있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끔 보답하겠다.

김민석 : 동계 전지훈련 동안 부상 없이 잘 끝내겠다. 선수단 형들 보면서 잘 보고 배우겠다.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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