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랜선 명절' 등 다양한 설 풍경..5인 이상 집합금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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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설 연휴기간에도 적용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예년과 다른 명절 풍경이 펼쳐졌다.
대전 서구에 사는 박상인 씨(46세)는 "추석 명절에도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못 갔는데 이번 설에도 안 갈 수 없었다" 며 "다 같이 모일 수는 없어 동생은 지난 주에 미리 부모님을 찾아 뵙고 왔고, 본인은 연휴에 가서 인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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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뉴스1) 최영규 기자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설 연휴기간에도 적용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대전·충남지역에서도 예년과 다른 명절 풍경이 펼쳐졌다.
밀접·밀집·밀폐를 피하면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차례와 세배를 하는 모습은 줄은 모양새다.
12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설 명절 전날인 11일 대전·충남지역으로 들어온 차량은 26만5000여대로 집계했다. 지난해 32만여대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
올해 설 연휴 전날 대전·충남을 나간 차량 대수(23만8000여대) 또한 지난해(28만9000여대) 보다 약 20% 감소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설 연휴 귀성·귀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 전날에 혼잡한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명절에는 일부 구간에만 교통정체가 있었을 뿐 예년처럼 귀성·귀경 대혼란을 없었다"고 말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해 '랜선 명절' 등 예년과 다른 설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충남 천안 불당동에서 아들 채희철 씨(66세)와 며느리 강석화 씨(61세)는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에 있는 어머니 이은춘 씨(91세)께 영상통화를 이용해 안부를 전했다.
대전 서구에 사는 박상인 씨(46세)는 "추석 명절에도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못 갔는데 이번 설에도 안 갈 수 없었다" 며 "다 같이 모일 수는 없어 동생은 지난 주에 미리 부모님을 찾아 뵙고 왔고, 본인은 연휴에 가서 인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은 코로나19로 인해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함께 만나지 못해 고향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다음 설에는 꼭 예년 같은 명절 분위기로 보냈으면 한다" 고 소망을 전했다.
andrew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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