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BBC 방영 금지' 비판.."언론의 자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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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가 중국 당국의 BBC 월드뉴스 자국 내 방영 금지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BBC 월드뉴스를 금지한 중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정보의 자유가 적고, 억압적이며, 통제받는 장소로 남아있다"라며 "중국이 자국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는 (미디어) 플랫폼을 규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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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중국 당국의 BBC 월드뉴스 자국 내 방영 금지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BBC 월드뉴스를 금지한 중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정보의 자유가 적고, 억압적이며, 통제받는 장소로 남아있다"라며 "중국이 자국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는 (미디어) 플랫폼을 규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중국 정부의 통제를 두고 "지도자들이 자유롭고 개방된 미디어 환경을 잘못된 정보 홍보에 이용한다"라며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가 자국 국민들의 완전한 인터넷·미디어 접근을 허용하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말해왔듯 언론의 자유는 중요한 권리"라며 "이는 시민들이 정보를 알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그들 자신 및 지도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직속 방송 규제 기관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BBC 월드뉴스의 보도가 규정을 위반했다며 자국 내 방영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부장관은 이에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언론의 자유 축소"라며 "이 조치는 전 세계에서 중국의 평판을 훼손시킬 뿐"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최근 군사 쿠데타가 벌어진 미얀마에서도 군부가 자국 국민들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 서비스와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날 중국이 미얀마 군부의 인터넷 통제를 돕는지도 질문이 나왔다.
특히 전날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에서 이에 관한 우려가 오갔는지가 질문에 담겼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나 "대통령과 카운터파트 간 대화를 여기서 맥락으로 연결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우리는 중국이 버마(미얀마)에서 벌어진 쿠데타를 비난하도록 계속해서 촉구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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