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들.. 빙판길에 130여대 연쇄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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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130여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위에 얼어붙은 비와 진눈깨비로 인해 발생한 이 사고로 차량들이 800여m에 걸쳐 뒤엉키면서 7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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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 얼어붙어 빙판길 형성"
현지 소방당국, 크레인 등 장비 동원해 인명 구출 나서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35번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전 6시쯤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로 승용차와 트럭, 18륜 트레일러 등 차량 133대가 부딪치고 뒤엉키면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사고 구간은 대략 0.5마일(800여m)에 달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서는 구급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 인력은 크레인과 유압식 차량 절단기 등을 동원해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빼내는 작업에 나섰다.
NBC 방송은 밤새 내린 비와 진눈깨비가 추위에 얼어붙으면서 만들어진 빙판길이 아침 출근 시간대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연쇄 추돌로 인한 강력한 충격으로 차량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뒤엉킨 모습 등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의 차량 통행을 전면 중단했다. 소방당국 등은 각 사고 차량에서 응급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사고 차량들을 처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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