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 통화한 다음날 中 때린 美.. "英 BBC 방영금지 강력규탄"

홍희경 2021. 2.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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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중국 간 '언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가담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BBC월드 뉴스 방송을 금지한 중국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제받고, 억압적이며, 자유롭지 못한 정보공간으로 남아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다시 중국이 BBC월드 방송을 금지하며 양국의 '언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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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중국 정부가 12일 0시를 기해 자국 내 방영을 일년 동안 금지하기로 한 BBC 월드뉴스를 제작하는 런던의 BBC 본사 건물의 지난해 7월 2일 모습.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영국과 중국 간 ‘언론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 때리기에 가담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진 지 하루 만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BBC월드 뉴스 방송을 금지한 중국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통제받고, 억압적이며, 자유롭지 못한 정보공간으로 남아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이 중국 내 영국 BBC월드 뉴스 방영을 차단한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BBC가 중국 신장 지역 내 소수민족을 겨냥한 당국의 인권탄압 의혹을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맹비난하며 BBC 베이징지국장에게 엄중교섭을 제기했다. 이에 영국 규제당국은 지난 4일 2019년 런던에 위치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 통제 아래 운영된다며 방송면허를 취소했다. 이에 다시 중국이 BBC월드 방송을 금지하며 양국의 ‘언론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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