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간 아쉬움에 여행..관광지로 몰리는 발길

홍성욱 2021. 2. 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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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가족 간 확산 우려로 이번 설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요.

아쉬운 마음에 귀성 대신 여행이나 나들이에 나선 시민이 많다고 합니다.

강원도 동해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해변이 보이는데, 나들이객 많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이 강원도 양양 낙산해변입니다.

제 뒤로 넓게 펼쳐진 백사장 보일 겁니다.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았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로 서너 명 정도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고향을 찾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 여행을 택한 시민들이 많습니다.

관광객들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한가로이 산책을 즐깁니다.

모두 마스크는 잘 착용했습니다.

지금 이곳의 모습만 봐서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았는지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동해안 유명 리조트와 호텔은 이번 설 연휴에 사실상 만실입니다

거리 두기 조치로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이 이번 설 연휴에 이곳 동해안을 찾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요?

[기자]

전국 곳곳의 관광지로 이미 사람들이 많이 몰린 상황인데요.

호텔과 식당 등 실내 시설에 사람들이 밀집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건데요.

혹시라도 무증상 확진자가 섞여 있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가 있다고 해서 시민들의 여행과 관광지 방문을 강제로 금지할 수도 없습니다.

철저한 방역수칙 지키기가 필요한데요.

실외와 실내를 구분하지 말고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겠고요.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는 발열 체크와 출입 명부 작성은 물론, 손님들이 한곳에 밀집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안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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