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숨진 2세 여아 어머니 구속영장 심사..방치이유에 침묵

김현태 2021. 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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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인 A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영장 심사를 받은 A씨는 심사 후 방치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구미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숨진 여아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같은 건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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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인 A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영장 심사받은 구미서 숨진 2세 여아 어머니 (김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2일 경북 김천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지난 10일 구미시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2021.2.12 mtkht@ya.co.kr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영장 심사를 받은 A씨는 심사 후 방치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구미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자신이 살던 집에 어린 딸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숨진 여아는 지난 10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같은 건물 아래층에 사는 A씨 부모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A씨 부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 요청에 A씨 집을 찾았다가 사망한 지 오래 지나 부패가 진행 중인 외손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오래전 남편이 집을 나간 뒤 A씨가 혼자 아이를 돌보다가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6개월 전 이사했고 아이가 숨진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고 학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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