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오전 고속터미널..버스·대합실서도 거리두기
[앵커]
아직 이동이 많지 않은 설날 당일 오전인 영향도 있지만, 거리두기 조치에 고속터미널도 인파가 몰리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예매율은 20%대에 그치고 있고, 버스 안에서도 거리두기가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고속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설날 오전인데다 거리두기 연장으로 터미널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족이나 여럿이 이동하는 이용객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 한 두명이서 짐 가방이나 선물 꾸러미를 들고 승하차하고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다운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원래 만나기로 했는데 5인 이상 집합이 안 되어서 부모님은 본가에 가고 저 혼자 대전에 가서 이모 가족들과 만나기로…"
시간이 지나면서 귀성객보다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객 수가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기준 상행선 버스 예매율은 26.4%, 하행선은 19.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좌석 예매에 상당히 많은 여유가 있다는 게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연휴에 한시적으로 일부 노선에서 배차 횟수를 줄여 운행하고 있어 출발 전 버스 운행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터미널 측은 되도록 창가 좌석만 이용하고, 창가 좌석이 다 찼으면 다음 버스를 탈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수시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합실과 버스 안에서 음식 섭취를 하지 말고 대화도 최소화하라는 지침인데요.
터미널엔 곳곳에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고, 열 감지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띄엄띄엄 좌석에 앉아 거리두기에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코로나에 제한된 상황 속에서 반가운 이들을 찾는 발걸음인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안전한 설 명절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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