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좌번호예요"..랜선 세뱃돈 받은 학생들

김자아 기자 2021. 2.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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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0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좌이체로 세뱃돈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고 하시고 계좌이체로 세뱃돈 보내주셨다", "세뱃돈 계좌로 보내주셨는데 감사인사 어떻게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이모부가 계좌로 세뱃돈 보내주신다고 했다" 등 실시간 경험담을 털어놨다.

대면 모임 대신 영상통화나 줌 등으로 친적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세뱃돈을 계좌이체로 받았다는 누리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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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설날을 맞아 메신저로 새해 인사와 세뱃돈을 주고받는 모습./사진=독자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자영업자 윤모씨(62)는 남동생의 늦둥이 딸이 세뱃돈을 받지 못해 우울해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세뱃돈을 계좌번호로 전해주겠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초등학생 조카는 메시지로 세배를 대신하고, 세뱃돈을 보내준 고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공무원 김모씨(32)는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대신 3살짜리 딸에게 한복을 입혀 영상통화로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손녀의 새해 인사를 받은 부모님은 계좌이체로 세뱃돈을 보내주셨고, 시부모님은 세뱃돈을 영상통화로 보여주신 뒤 집합금지가 풀리면 바로 전해주겠다고 하셨다.

윤씨의 조카와 김씨의 딸 외에도 '5인 이상 집합 금지' 설날을 맞아 계좌이체로 세뱃돈을 받았다는 사연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12일 10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좌이체로 세뱃돈을 받았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고 하시고 계좌이체로 세뱃돈 보내주셨다", "세뱃돈 계좌로 보내주셨는데 감사인사 어떻게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이모부가 계좌로 세뱃돈 보내주신다고 했다" 등 실시간 경험담을 털어놨다.

대면 모임 대신 영상통화나 줌 등으로 친적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세뱃돈을 계좌이체로 받았다는 누리꾼들도 있다.

한 누리꾼은 "친척들 못모여서 줌으로 세배하고 덕담 받았다. 세뱃돈은 인터넷 뱅킹으로 받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할머니가 영상통화로 세배하면 세뱃돈 준다고 하셨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대면 설날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가족들 못 모여서 세뱃돈 못 받는 거 슬프다", "단톡방 만들어서 새해 인사하고 계좌번호 남겨도 되나", "세뱃돈만 믿고 있었는데 돈 없어서 속상하다", "시골 못가서 나만 돈 못받는 거 같아 짜증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가족을 포함한 '5인 이상 모임 금지' 수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에 따르면 직계 가족이라도 등록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일 수가 없다. 이를 어길시 인당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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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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