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03명, 하루만에 400명대..지역 384명·수도권 78%(종합)
비수도권 85명..부산 25명·대구 11명·충남 10명 등
사망자 11명 늘어 누적 1507명..위중증 환자 161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설 연휴 첫날이었던 11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으로 집계돼 3일 연속 400~5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84명으로 전일대비 약 80여명 감소했지만 직전 주말이었던 7일 325명과 비교하면 약 60명 증가한 수치다.
연휴였던 지난 11일 실시된 검사량은 약 4만여건으로 직전 평일이었던 10일 8만여건보다 약 4만여건 가량 감소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의 종교시설·보습학원, 고양의 무도장·식당과 관련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인구의 비수도권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11~14일)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정체된 3차 대유행의 전국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연휴 영향 검사량 절반 감소…1주 평균 356명 확진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03명이 증가한 8만2837명이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0시 기준으로 9~12일 303명→444명→504명→403명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가 포함된 10~11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8만1260건, 4만1983명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6명이다. 1주간 발생 추이는 365명→325명→264명→273명→414명→467명→384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정부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재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 중이다. 지난해 12월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실시되고 있다. 이 조치들은 14일까지 유효하다.
지역별로는 서울 155명, 경기 103명, 인천 41명, 부산 25명, 대구 11명, 충남 10명, 광주·강원·충북 각각 6명, 전남·경북·경남·제주 각각 4명, 전북·세종 각각 2명, 대전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체의 77.8%에 달하는 299명이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85명이며 권역별로 보면 경남권 29명, 충청권 19명, 경북권 15명, 호남권 12명, 강원 6명, 제주 4명 등이다.
각 권역별 최근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284명, 충청권 12.7명, 호남권 13.0명, 경북권 16.1명, 경남권 22.6명, 강원 5명, 제주 2.6명 등이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81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965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영생교·무도장 등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목욕탕·학원 등 일상 감염도
서울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기준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8명, 강동구 사우나 관련 7명, 중구 복지시설(노숙인시설) 관련 2명, 중구 콜센터4 관련 2명,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관련 1명, 광진구 음식점(헌팅포차) 관련 1명, 기타 집단감염 6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45명, 고양시 춤무도장 관련 11명, 부천시 어린이집 관련 2명,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 8명, 수도권 도매업 관련 4명, 광주시 무역회사 관련 1명, 광주북구교회2·IM선교회국제학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충주 한 사우나 이용자 전수 조사에서 70대 2명과 80대 1명이 확진됐다. 이 사우나에서는 충주시보건소 관계자 등 이용자 3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닭 가공업체 관련 3명이 감염됐다.
충남 공주에서는 경기 화성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주에서는 의료기관 간병인 1명도 감염됐다. 당진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금산에서는 선행확진자와 아르바이트를 같이 한 2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북구 일가족 관련 7명, 이외에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2명이 감염됐다.
경북에서는 영주에서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예천 2명, 포항 1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안디옥교회 관련 2명, 에이스TCS국제학교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명도 확인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감염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전남에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소재 한 수학학원 관련 4명, 동래구 소재 한 목욕탕 관련 2명, 중구 소재 한 목욕탕 관련 5명, 기장병원 관련 2명,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관련 1명, 이외에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5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4명 등이 각각 확진됐다.
코로나19 사망자 11명 늘어…누적 1507명
해외 유입 확진자 19명 중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6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3명이 확진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1명(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요르단 2명, 파키스탄 2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말레이시아 1명, 폴란드 1명, 미국 7명(2명), 튀니지 1명(1명), 시에라리온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이 늘어 1507명이 됐다. 지난 11일 10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신규 사망자가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48명, 하루 평균 6.8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98명이 증가해 총 7만293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05%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94명 늘어 8394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줄어 16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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