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일, 11년 전보다 27일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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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일이 11년 전보다 27일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일은 1월26일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 변화에 따른 국립공원의 생태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해 왔다.
연구진은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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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12월 평균기온 높을수록 산란 앞당겨져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일이 11년 전보다 27일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리산국립공원 북방산개구리의 올해 첫 산란일은 1월26일이다.
지난 2010년 관측을 시작한 후 1월에 산란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관측 첫 해인 2010년 2월22일보다 27일이나 빠른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후 변화에 따른 국립공원의 생태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구룡계곡 일대에서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 시기를 기록해 왔다.
연구진은 겨울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지리산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일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년 12월 평균기온이 높을수록 북방산개구리의 산란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남원기상대의 2010~2020년 기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리산 구룡계곡 인근의 12월 평균기온은 1년에 0.18도씩 올라 11년 전보다 1.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 조사 지역은 제주도, 월출산, 무등산, 지리산, 월악산, 소백산, 오대산, 설악산, 광교산 등 9곳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제주도에서 첫 산란이 발견된 후 닷새 후인 25일엔 월출산에서 산란이 포착됐다.
월악산은 이달 중순, 소백산은 이달 중·하순, 설악산과 오대산은 다음달 초순에 첫 산란이 예상된다.
최승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변화가 북방산개구리의 번식 생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향후 북방산개구리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양서류 서식지 보전 및 개체군 유지를 위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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