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03명..내일 거리두기 발표, '9시 제한' 풀리나(종합)
수도권 임시검사소 1만 8565건 검사, 57명 확진
사망자 11명, 누적 사망자 1507명, 치명률 1.82%
文 "설 연휴 마치면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산발하는 가운데 정부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다. 일단 ‘5인 이상 사적모임(소모임)’ 금지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0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만 283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4만 1983건으로 전날(8만 1260건)보다 3만 927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8565건(전날 4만 1275건)을 검사했으며 57명(전날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07명,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9이 감소한 161명을 나타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2명→289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1명으로 정점을 찍고 300~400명대를 등락하다 8일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영생교 시설 집단감염 등으로 11일 500명대까지 폭증했다. 이후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내려온 것. 하지만 이날 통계는 설 연휴로 인해 총 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가 9명 더 발생해 현재까지 보습학원을 포함한 누적 감염자만 105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과 동경식당 관련 확진자도 18명 늘어 누적 46명이 됐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모임과 직장, 어린이집,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다. 관심은 ‘수도권 오후 9시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해제 여부다.
일단 영업제한 일부 완화는 유력해 보인다. 자영업자들이 개점시위를 하는 등 생계문제까지 연관되는 상황에서 정부도 마냥 9시로 옥죌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과의 영상통화에서 “설 연휴를 잘 마치면 바라시는 대로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현행 거리두기 시스템에 관여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1단계에서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고, 2단계에서는 오전 12시, 3단계 오후 9시 금지로 정하는 안을 최근 내놓았다. 다만 문제는 심상지 않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다. 일단 방역당국은 대세 하향세 속 일시적 소규모 상승으로 보는 분위기다.
반면, 소모임 금지는 유지될 가능성인 높다. 전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휴대폰 이동량 조사에 따르면 3차 유행을 억제하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실무자들도 역시 꾸준히 소모임 금지 효과를 호평해왔다.
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58명, 경기도는 105명, 부산 27명, 인천 4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6명, 대전 1명, 울산 0명, 세종 2명, 강원 6명, 충북 6명, 충남 13명, 전북 2명, 전남 4명, 경북 4명, 경남 4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1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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