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2시간 통화한 바이든.."中이 우리 점심 뺏을 것"

한지연 기자 2021. 2.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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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통화가 2시간동안 이어졌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3주만인 전날 10일 밤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 2시간동안 통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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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톰 카퍼 민주당 상원의원 등과 인프라 투자에 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후 중국의 움직임에 관해 얘기하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사진=[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통화가 2시간동안 이어졌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3주만인 전날 10일 밤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 2시간동안 통화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와의 통화는 좋은 대화였다"면서도 "우리가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들이 우리의 점심을 먹어 버릴 것"이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점심을 먹어버린다'는 뜻은 누군가를 물리친다는 것을 뜻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철도 및 기타 교통 수단 인프라에서 중요하고도 새로운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빗대어 이같이 표현했다. 그는 "중국은 시속 225마일(약 360km)로 달리는 철도를 이미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중국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두 정상은 양국 협력을 중요시하면서도 인권과 무역 등 미중간 핵심 현안에 대해선 신경전을 벌였다.☞(첫 통화부터 신경전…바이든, "인권·무역" 강공 vs 시진핑 "내정문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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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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