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큰 어린이펀드 '5년 수익률 166%'.."세뱃돈 넣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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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인기였던 '어린이펀드'가 외면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22개 어린이펀드(운용펀드 기준) 연초 수익률은 수익률은 8.69%로 집계됐다.
어린이펀드 5년 수익률은 63.52%로 집계됐다.
어린이펀드 설정액은 5년 전 1조1132억원에서 현재 4617억원으로 6515억원(5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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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인기였던 '어린이펀드'가 외면받고 있다. 연초 이후 설정액(펀드에 들어온 돈의 총액)은 378억원, 5년새 6515억원이 빠져나갔다.
세제 혜택 등 유인책이 다른 상품 대비 크지 않고 수익률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직접 아이 명의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는 '파파개미'가 많아진 것도 어린이펀드를 외면하게 한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증시 활황에 어린이펀드 수익률도 다시 뛰기 시작했다. 1년 수익률 45%, 5년 수익률 64%를 달성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22개 어린이펀드(운용펀드 기준) 연초 수익률은 수익률은 8.6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7.49%), 국내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6.15%)보다 높다.
어린이펀드 5년 수익률은 63.52%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68.71%), 국내주식 ETF(66.70%) 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펀드 수익률치곤 나쁘지 않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1(주식)종류A' 5년 수익률이 166.25%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1(주식)종류C5(165.37%)', 'IBK어린이인덱스[주식]종류A(97.40%)', 'IBK어린이인덱스[주식]종류C(95.16%)' 등의 수익률도 높았다. NH-Amundi아이사랑적립,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 등의 수익률도 80%를 넘었다.
수익률이 뛰고 있긴 하지만 공모펀드 시장 침체와 함께 어린이펀드에서도 자금이 계속 빠져가고 있다. 어린이펀드 설정액은 5년 전 1조1132억원에서 현재 4617억원으로 6515억원(58.5%)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33.1% 줄어든 것과 비교해 어린이펀드 자금 이탈이 더 큰 셈이다. 22개 펀드 중 13개 펀드는 설정액이 100억원도 미치지 못한다. 2017년 이후론 새롭게 출시된 펀드도 없다.
어린이펀드는 장기투자로 목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 될뿐 아니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 18세 미만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혜택은 일반 펀드와 다르지 않고, 수수료가 연 1.5~2% 내외인 것도 있어 소비자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 개 펀드에 다 넣지 말고 펀드 종류, 금액, 시기 등을 분산해 넣는 게 좋다"며 "하나는 오래 투자할 걸 감안해 안정적인 어린이펀드를 넣고 이외 신성장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성장성 있는 테마펀드, ETF 등에 넣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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