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리랜서 10명 중 7명 "코로나19로 소득 감소"

이영재 2021. 2. 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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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산업에 종사하는 프리랜서 10명 중 7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프로그램 취소 등으로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방송산업 종사자의 노동시간 실태와 삶의 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산업 프리랜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근로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67.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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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노동자는 15.8% 소득 줄어..비정규직은 38.3%
방송 제작 현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방송산업에 종사하는 프리랜서 10명 중 7명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프로그램 취소 등으로 소득 감소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방송산업 종사자의 노동시간 실태와 삶의 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산업 프리랜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근로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67.9%에 달했다.

근로소득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7.3%에 그쳤다.

방송산업 프리랜서는 프리랜서 PD, 방송작가, 성우, 방송 제작 스태프 등을 가리킨다.

방송산업 임금 노동자의 경우 근로소득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78.6%)이 대부분이었고 근로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18.1%)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인 사업자 신분으로 업무별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프리랜서보다는 임금 노동자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보여준 것이다.

다만 임금 노동자 중에서도 정규직은 근로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15.8%에 불과했지만, 비정규직은 38.3%에 달해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랜서가 겪은 업무상 변화(중복 응답 허용)로는 '기획, 신규 제작 준비·계획 중이던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의 취소'(53.0%)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섭외, 촬영 문제 등으로 인한 방송이나 납품 일정 연기'(46.9%), '기존에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 또는 프로젝트의 중단'(37.8%), '외부 기관 협찬 또는 수주 감액'(24.9%)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2개월 동안 프리랜서를 포함한 방송산업 종사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접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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