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김정은, 전원회의 마치며 각 경제부문 폐단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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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4일차 일정으로 마치면서 경제발전 계획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 경제부장을 김두일에서 오수용으로 교체했다.
특히 이번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각 경제부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제개발을 위한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2월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며 "(김 총비서가) 여러 부문의 사업을 신랄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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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양시에 1만세대 무조건 건설
각 부문 관료·본위주의 "쳐갈겨라"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4일차 일정으로 마치면서 경제발전 계획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 경제부장을 김두일에서 오수용으로 교체했다.
특히 이번 4일차 전원회의에서 김 총비서는 각 경제부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경제개발을 위한 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12일 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2월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며 "(김 총비서가) 여러 부문의 사업을 신랄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어떤 부문의 계획은 현실 가능성도 없이 주관적으로 높여놓고, 어떤 부문들에서는 정비·보강의 미명하에 능히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 할 것도 계획을 낮추 세우는 폐단들이 나타났다"고 질책했다.
그는 경제 분야별로 올해 사업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농업 부문에 대해 "농사 조건이 불리하고 국가적으로 영농 자재를 원만히 보장하기 어려운 현 상태를 전혀 고려함이 없이 5개년 계획의 첫 해부터 알곡 생산목표를 주관적으로 높이 세워놓아 관료주의와 허풍을 피할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전력 부문과 관련해서는 "지금 금속, 화학, 기계공업 부문의 주요 공장, 기업소들과 전국의 지방산업공장들, 농업부문에서는 전기를 조금이라도 더 보장해줄 것을 애타게 요구하고 있으며 탄광, 광산들에서도 전기가 보장되지 않아 생산이 중지되는 애로들이 존재하고 있다"며 "현실이 이러함에도 올해 전력 생산계획을 현재의 생산 수준보다 낮게 세웠다"고 비판했다.
건설 부문도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김 총비서는 "자재와 노력 보장을 구실로 평양시 살림집 건설계획을 당 대회에서 결정한 목표보다 낮게 세웠다"며 "이것은 경제부문 일꾼들이 조건과 환경을 걸고 숨 고르기를 하면서 흉내나 내려는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살림집 건설은 인민들에게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을 제공해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며 당 대회의 권위를 보위하기 위한 정치적 문제"라면서 "당중앙은 올해 평양시에 1만 세대의 살림집을 무조건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비서는 경제사업에서 특수기관들의 사리사욕 챙기기 '쳐갈겨야 한다'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비서는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고 당의 결정 지시 집행을 태공하는 단위 특수화와 본위주의 현상을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으며 당권, 법권, 군권을 발동해 단호히 쳐갈겨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단위 특수화와 본위주의를 쓸어버리기 위한 전쟁에서 모든 당 조직들과 정치기관들, 국가기관들과 전체 인민들이 주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사업에의 문제점을 질타하고 당 경제부장을 기존 김두일에서 오수용으로 바꿨다.
이는 분위기를 바꾸고 각 경제부문과 주민들에게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경제 발전에 매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정은 #경제 #전원회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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