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트렌드에 설 선물도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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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선물도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되고 명절 선물도 모바일로 보내는 경향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되자 모바일 선물하기가 일상이 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명절 선물까지 이같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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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선물도 '모바일 선물하기'가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설 연휴에도 가족 모임이 어려워지자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비대면 배송으로 설 선물을 보내는 트렌드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유통업체들은 라이브커머스는 물론 모바일 선물하기 등 비대편 플랫폼을 활용해 설 선물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명절 선물 전달방식 '비대면' 응답자 74% 달해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던 국내 온라인 선물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2021 구정 지출비용 및 선물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명절선물 전달방식으로 '비대면'을 택한 응답자는 74%에 달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되고 명절 선물도 모바일로 보내는 경향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비스 오픈 직후(9월16일~29일)와 비교해 판매수량과 결제고객이 각각 10배, 8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명절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간 모임 대신 모바일을 통해 안전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11번가는 '설 선물' 전용 서비스를 마련해 고객이 직접 설정한 가격대에 따라 인기 판매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련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달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 건수와 매출도 각각 전월 대비 44%, 20% 늘었다. 월 매출 목표 200%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가의 화장품이나, 명품 의류, 음향 가전 등의 수요가 늘었다. 실제 지난달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향수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와 '바이레도', 의류 브랜드 '에르노' 등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64.6% 늘었다. SSG닷컴의 선물하기 상품은 1000만종에 달한다.
◇급증하는 시장, 업체들 관련 서비스 강화 이같은 경향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도 나타났다.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작년 추석 시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5060세대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3040세대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했다.
50대와 60대의 전체 구매 거래액도 각각 115%, 122% 증가해 명절에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홈쇼핑 업계도 '선물하기' 비중을 늘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식음료 위주의 e쿠폰에서 리빙, 패션 등 실물상품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e쿠폰 상품 판매금액은 전년 대비 약 70% 늘어나면서 TV홈쇼핑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TV쇼핑은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세계TV쇼핑 모바일 앱의 상품소개 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선물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선물 받을 사람의 전화번호 입력 후 결제를 완료하면 상대방에게 문자로 선물 상품 링크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문자를 받은 사람은 링크를 눌러 선물 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지속되자 모바일 선물하기가 일상이 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명절 선물까지 이같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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