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설' 영상 세배하려는 아이들..어른들은 "세뱃돈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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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까지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가 연장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비대면 줌(ZOOM) 세배', '온라인 세뱃돈 받는 법' 등을 묻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로 친척들을 만날 수 없게 되면서 '언택트 세뱃돈'을 받는 팁이 공유된다.
김씨는 "5인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동생 부부와 날짜를 나눠 본가에 가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설엔 세뱃돈에 선물까지 30만원은 썼는데 올해는 장난감 정도로 조카를 달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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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까지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가 연장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비대면 줌(ZOOM) 세배', '온라인 세뱃돈 받는 법' 등을 묻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설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 등 현행 거리두기 지침을 유지했다. 함께 사는 가족 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귀성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고향집 방문과 친척간 모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이 지난달 성인 16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69%가 '설날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포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양은 "부모님께선 철없는 소리 말라고 하셨지만 지난해 추석에도 고모·이모댁에 못 가서 용돈을 못 받았다"며 "사고싶은 물건을 세뱃돈으로 사려고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비대면으로 세뱃돈을 받는 방법을 묻는 글들이 이어졌다.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로 친척들을 만날 수 없게 되면서 '언택트 세뱃돈'을 받는 팁이 공유된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로 설에 가족들이 모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고 싶은 게 있는데 세뱃돈을 많이 받는 방법이 있냐"고 질문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로 친척을 못 만나는데 핸드폰으로 세뱃돈을 받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적었다.
질문글에는 "줌으로 세배하고 세뱃돈 계좌이체를 받으면 된다"거나 "세배하는 영상을 찍어 친척들에게 돌리고 온라인 계좌로 세뱃돈을 받으면 된다"는 답변들이 달렸다.
어른들은 심경이 복잡하다. 코로나19 탓에 조카 얼굴을 못 보는 게 아쉽지만 경제적 부담은 줄었다. 지난달 잡코리아·알바몬의 '설 연휴 계획'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609명의 51.9%가 "이번 설에는 지난해보다 돈을 덜 쓸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설 예상경비는 평균 30만7000원으로 지난해(54만원)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세뱃돈 예산도 총 13만9000원으로 지난해 16만4000원보다 감소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모씨(36)는 "마냥 좋진 않지만 지출 부담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했다. 김씨는 "5인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동생 부부와 날짜를 나눠 본가에 가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설엔 세뱃돈에 선물까지 30만원은 썼는데 올해는 장난감 정도로 조카를 달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김모씨(28)는 "코로나 때문에 근무시간과 월급이 줄어 세뱃돈 생각에 머리가 무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촌과 조카 등 동생이 여럿인데 다같이 모이지 않기로 하면서 용돈 걱정은 덜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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