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감감무소식'인 외국인..언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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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주식시장에 폭발적으로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지난해 연말부터 올 초까지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는 지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추세적 유입이 언제쯤 진행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1월 외국인이 대거 코스피를 매수한 건 백신 개발 기대감이 퍼지는 상황에서, 중간재를 생산하며 신흥국 시장을 대표하는 한국의 시장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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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께 中 쌍순환 대응으로 글로벌 경기 바닥 통과 가능성"
"美 인플레 압력 완화되며 달러 약세 재개되는 건 5월 이후"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비슷한 매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4만4610계약 순매수했다가 12월 1만1376계약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선 2만239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입은 지수 방향성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은 순매수로, 기관은 순매도로 일관된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방향의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와 코스피 지수 등락은 연동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외국인이 대거 코스피를 매수한 건 백신 개발 기대감이 퍼지는 상황에서, 중간재를 생산하며 신흥국 시장을 대표하는 한국의 시장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이란 정치적인 큰 이벤트가 종료되자마자, 외국인이 미뤄뒀던 코스피 매수를 한꺼번에 진행한 것으로도 설명된다. 백신 보급이 진행되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실제 경기가 회복됐는지에 맞춰져 있다. 바꿔말해 국내 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려면 신흥국의 회복이 확인돼야 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탑다운 환경 최선행 프록시인 글로벌 경기 모멘텀 지수(주요국 씨티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를 국가별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 가중평균)의 순환주기를 따를 경우 올 3월께 바닥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특히 3월 양회를 전후한 중국 경기부양과 쌍순환 정책 대응은 중국을 넘어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방향 선회의 핵심동력으로 기능할 공산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외국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60일 누적 순매수 계약수가 전환되는 것으로 확인될 수 있다”며 “그간 중국과 미국의 경기 모멘텀의 차분과 외국인의 코스피200 지수선물 60일 누적 순매수는 동행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선물 시장은 한국을 넘어 신흥국 시장 전체 포지션에 대한 핵심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신흥국 또는 일본을 뺀 아시아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과 거래 편의성, 그리고 시장성을 담보한 헤지 창구는 한국 파생 시장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의 얘기는 중국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 외국인들이 신흥국 시장의 유일한 헤지 수단인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사기 시작할 거란 의미다.
외국인 자금 유입의 주요인 중 하나인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볼 때 미국계 자금은 5월 이후부터 들어올 거란 전망도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5월까지는 인플레 압력 확대에 따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이후엔 기저효과 소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며 달러화 약세 환경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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