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산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여성에겐 유산균도 인기

고은지 2021. 2. 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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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비타민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유산균이나 칼슘, 콜라젠 구매율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이었다.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43.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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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유 "체력·면역력 염려돼서"..1회 구매비용 6만9천원
'설 선물로 건강기능식품 어떠세요' (서울=연합뉴스) 27일 서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관계자가 정관장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1.1.27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비타민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유산균이나 칼슘, 콜라젠 구매율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이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800명으로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6일∼12월 3일 온라인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0%(중복응답)가 비타민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홍삼 제품 68.0%,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 63.8%,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 5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비타민(75.4%), 홍삼 제품(67.9%),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56.9%),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56.7%)을, 여성은 비타민(76.6%),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70.5%), 홍삼 제품(68.0%), 오메가3·EPA·DHA 함유 제품(58.8%) 순으로 많이 샀다.

여성의 경우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칼슘제품(44.4%), 콜라젠 제품(38.5%) 구매 경험률이 남성보다 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선물용으로 가장 많이 산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제품(43.8%)이었다. 특히 50대 남성(50.3%)에서 홍삼 제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 고르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 2021.1.14 mjkang@yna.co.kr

건강기능식품을 사게 된 계기로는 '체력·면역력이 염려돼서'라는 응답이 21.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향후 건강을 위해 섭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18.3%), '건강이 예전보다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14.5%)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여성의 경우 '체력·면역력이 염려돼서'(23.4%)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에 남성은 '향후 건강을 위해서 섭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2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기능식품과 관련된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TV광고·홈쇼핑'(25.6%)이었다.

또 40∼50대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나 입소문을 통해서', 60대는 '지인/친척/가족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서' 건강기능식품을 접하게 됐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인은 '건강 증진 효과' 33.0%, '안전성' 22.9%, '질병 예방 효과' 10.1% 순이었다.

기대하는 건강 증진 효과로는 '면역력 강화', '부족한 영양 보충', '장 건강 개선' 등을 꼽았다.

제품별로 기대하는 효과는 약간씩 다르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홍삼제품, 영양 보충을 위해서는 종합 비타민, 장 건강 개선을 위해서는 유산균을 주로 섭취했다.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사는 장소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38.9%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몰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능식품 1회 구매 시 지출하는 비용은 약 6만9천원이고, 남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1회 구매 비용이 커지지만, 여성은 그런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불편한 점으로는 37.6%가 '허위·과장 광고'를 들었다.

'제품의 안전성 의심'(17.1%), '신뢰할 수 있는 정보 부족'(16.9%), '인증받지 않은 제품 유통'(10.1%) 등도 걸림돌로 꼽혔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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