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상황 홀로코스트에 빗댄 지나 카라노, '더 만달로리안'서 퇴출돼

유세진 2021. 2. 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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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필름은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이 겪었던 경험을 미국의 정치 풍토에 비유한 지나 카라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인기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에서 카라노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성명은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해 사람들을 폄하한 카라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은 혐오스럽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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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할리우드(미 캘리포니아)=AP/뉴시스]미 여배우 지나 카라노가 2019년 10월19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미 인기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 시즌 2 홍보 행사에 참여, 사진을 찍고 있다. 루카스필름은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이 겪었던 경험을 미국의 정치 풍토에 비유한 지나 카라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인기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에서 카라노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2021.2.1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루카스필름은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이 겪었던 경험을 미국의 정치 풍토에 비유한 지나 카라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퇴출시킬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인기 드라마 '더 만달로리안'에서 카라노를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루카스 필름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카라노는 현재 루카스필름에 고용돼 있지 않으며 앞으로 '더 만달로리안'에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에 근거해 사람들을 폄하한 카라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은 혐오스럽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라노는 "유대인들은 거리에서 나치 군인들이 아니라 이웃들에게 구타를 당했으며 심지어 어린이들까지 유대인 구타에 동참했다"는 글을 올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카라노는 또 "역사가 편집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날 나치 군인들이 수많은 유대인들을 쉽게 검거하기 위해 정부가 먼저 그들의 이웃들에게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증오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견해가 가르다는 것만으로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카라 던 역을 여러 번 맡았던 카라노는 이러한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상에서 널리 공유돼 #지나 카라노를 퇴출시켜라(#FireGinaCarano)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된 후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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