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탄핵, 일부 마음 바뀌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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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과정에서 일부 상원의원들이 마음을 바꿨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 상원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를 찬성 56표 대 반대 44표로 합헌으로 표결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향후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추가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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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과정에서 일부 상원의원들이 마음을 바꿨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추가 이탈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던 중 전날 탄핵 심리가 거론되자 "나도 여느 미국인들처럼 뉴스를 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 상원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를 찬성 56표 대 반대 44표로 합헌으로 표결했다. 같은 날 탄핵 매니저들은 지난 6일 벌어진 의회 난입 사건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당시 영상에는 의원들을 위협하는 구호를 외치는 난입자들의 모습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탄핵 매니저를 이끄는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백한 방관자'가 아니었다고 공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젯밤 9시 이후까지 일하느라 심리 생중계는 보지 못했다"라면서도 "상원은 끝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일부는 마음을 바꾸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하원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줄곧 거리를 둬 왔다. 심리 첫날인 지난 9일에도 "상원은 그들의 일이 있고 이제 그 일이 시작됐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었다.
그러나 이날 발언은 향후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추가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상원 3분의 2가 유죄 투표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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