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약보합..S&P500-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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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소폭 반등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번 주 들어 S&P500지수는 사흘 연속 변동폭이 0.2%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S&P500지수가 5.4% 뛴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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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소폭 반등했다. 대형 기술주 주도의 전형적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승장이 연출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간 전화통화를 마치고 대중 압박을 지속하며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전형적 기술 주도형 상승장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10포인트(0.02%) 내려 3만143.70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6.50포인트(0.17%) 상승한 3916.38, 나스닥은 53.24포인트(0.38%) 뛴 1만4025.77로 거래됐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전형적인 기술주 주도형이었다. 엔비디아 3.3%, 인텔 3.06% 올라 기술주가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1% 이상 올랐다.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오르고 나머지 7개는 내렸다. 기술 1.09%, 헬스 0.16%, 소재 0.14%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에너지 1.52%, 전력수도 0.72%, 필수소비재 0.43%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유가는 2년 만에 최장 랠리를 중단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8거래일, 북해 브렌트유는 9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치고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 강력한 랠리와 비교해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는 듯한 분위기다. 이번 주 들어 S&P500지수는 사흘 연속 변동폭이 0.2%에 머물렀다. 이달 들어 S&P500지수가 5.4% 뛴 것과 대조적이다.
◇미중 갈등 불안…실업 예상보다 덜 감소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시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를 마치고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어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이기거나 물리칠 수 있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중국에 맞서려면 미국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철도에서 중요하고 새로운 주도권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시속 225마일(약 360km)로 달리는 철도가 이미 있다.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중국은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서방과 중국 사이 관계에 대해 조금 불안해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많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마감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79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했다. 로이터 예상치 77만9000건에 비해서는 많았다.
◇비트코인 4.8만 돌파 사상 최고
한편,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4만8000달러를 넘겼다. 마스터카드와 뉴욕멜론은행이 테슬라에 이어 비트코인에 투자의지를 밝힌 덕분이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결제시스템에서 일부 암호화폐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스터카드 주가는 2.59% 상승했다.
뉴욕멜론은행은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하며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설 사업부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멜론은행은 0.93% 올랐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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