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도 불특정다수, 마스크·띄어앉기 필수 "..귀성길 이것만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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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기간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한 사람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 백신접종을 앞둔 이번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고향에서도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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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강수련 기자 = 이번 설 연휴기간 1박 이상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한 사람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그래도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 백신접종을 앞둔 이번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전문가들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고향에서도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함께 사는 가족이 아닌 친척들의 경우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로 보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신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일 통화에서 "같이 살지 않은 가족들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최대한 떨어져 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사 외 시간에는 최대한 떨어져 앉고, 가급적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있어야 한다"며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농도가 낮으면 막을 수 있다. 수시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고 건강한 성인들만 고향을 찾아서 모이는 숫자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며 "짧게 (가족들만) 뵙고 올라오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또 차례 절차도 간소화해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장손을 포함 꼭 필요한 2~3명이 차례를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차례 후 인사만 나누고, 식사도 따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실내 또는 이동할 때 모두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임시검사소 결과를 보면 수도권 20%가 무증상 감염자인 상황이다. 친척들이 한 차에 탈 경우 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가능하면 식사도 따로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가족모임이 예정돼 있다면 밀집·밀접·밀폐 환경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모이면 음식도 먹고 대화하면서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그동안 학습한 걸 기억하고 생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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