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100배줌'으로 달 표면 찍었더니..

강소현 기자 2021. 2.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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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달 사진 촬영 시 위조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5일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갤럭시S21+' 30배 줌으로 달 사진을 촬영한 결과 달의 질감과 크레이터(달·위성·행성 표면에 있는 크고 작은 운석구멍)가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실제 기자가 갤럭시S21 시리즈 중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로 달을 촬영한 결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달 사진과 유사한 결과를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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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달 사진 촬영 시 위조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은 각각 줌 없이, 80배줌, 100배줌으로 기자가 찍은 달 사진. /사진=강소현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달 사진 촬영 시 위조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도 그럴 것이 100배줌으로 찍은 달 사진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었다기엔 의심이 들 만큼 달 표면이 완벽하게 담겼기 때문이다. 사진·영상 촬영을 돕는 AI 기술이 강화된 카메라가 탑재됐다지만 가능한 일일까. 기자가 직접 촬영해봤다.


'빛 번짐' 심하던 달 사진, 화면 클릭하니…



이같은 의혹은 지난달 한 커뮤니티로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5일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갤럭시S21+' 30배 줌으로 달 사진을 촬영한 결과 달의 질감과 크레이터(달·위성·행성 표면에 있는 크고 작은 운석구멍)가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또 "화질 향상 수준이 아니라 이 정도면 '붙여넣기'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놀라운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살짝 과한 느낌이 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달 사진 촬영 시 위조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은 줌 없이 기자가 찍은 달 사진. /사진=강소현 기자

실제 기자가 갤럭시S21 시리즈 중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로 달을 촬영한 결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달 사진과 유사한 결과를 얻어냈다. 

우선 일반 카메라로 확대하지 않고 찍었을 땐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빛 번짐이 심했다. 다만 달은 확대를 할 수록 그 모습이 더욱 선명해졌다. 80배, 100배를 한 후 화면을 클릭해 초점을 맞추니 달 표면이 꽤나 완벽하게 표현됐다. 정확히는 흐릿하던 달의 모습이 화면을 클릭하니 표면이 입혀졌다. 달 표면을 사진에 합성한 것이라는 의혹이 단순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이유다.

그렇다면 이 달 표면 사진은 진짜일까, 가짜일까. 
 


"달 합성 논란, 근거없다"… 왜? 



한 외신매체는 갤럭시S21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의혹에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IT매체 인풋 매거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의 S21 시리즈가 존재하지 않는 디테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달의 이미지를 위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됐다”며 IT전문 리뷰어와 함께 직접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갤럭시S21 울트라를 속이기 위해 달과 유사한 탁구공을 검은 배경에 놓고 촬영했다. 갤럭시S21 울트라가 달 사진에 임의로 달 표면의 분화구를 합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사진은 탁구공의 모습 그대로였다. 

갤럭시S21 울트라 카메라 앱 내부도 살펴봤다. 하지만 내부에는 합성을 위한 어떤 파일도 발견되지 않았다. 달 촬영에 사용되는 기계 학습과 관련된 코드 한 줄만 나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들은 결과적으로 합성 논란은 근거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매체는 “이제 스마트폰의 좋은 사진은 AI 처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I를 통한 사진 품질 향상은 아이폰에서 구글 픽셀에 이르는 다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도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는 AI가 촬영하는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의 설정 값을 조절해주는 장면 최적화 기술과 야간 촬영시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프레임 합성 기술, 선이나 패턴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AI 복원 기술이 적용돼 있다"며 "달 촬영 시에도 해당 기술이 모두 적용돼 사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던 일부 디테일이 표현된 것이지 인위적인 합성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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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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