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조명래·박양우 전 장관 "朴장관 돕자"..박영선 캠프 합류

각각 안보·환경·문화예술 정책자문단장 맡기로

왼쪽부터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돕기 위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전직 장관들이 박영선 캠프에서 각 분야별 자문단장을 맡기로 했다.

박영선 예비후보 캠프는 12일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각각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 정책 자문을 위해 설 연휴 이후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캠프 합류 배경에 대해 정경두 전 장관은 "코로나 시국에서 당시 박영선 장관이 중소기업과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서울시는 국가안보와 달리 테러나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이 중요한 만큼 서울시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안보 시스템 수립 등을 돕겠다"고 밝혔다.

조명래 전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박영선 장관과 코드가 잘 맞았다"며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세계적인 탄소 중립 도시로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 주거와 일자리 창출·환경이 같이 고려되는 정책을 자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양우 전 장관은 "박영선 장관과 국무위원 동기로 출발했다"며 "당시 박영선 장관의 추진력에 이끌려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을 맡기로 했고 서울시 문화예술 정책 수립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예비후보는 "국무회의 동료였던 장관님들이 선뜻 나서줘 정말 감사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식견이 서울시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전 장관은 문 정부 초대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이어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조 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8년 11월 환경부 장관에 취임해 지난달까지 일했다. 박양우 전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장관으로 재직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