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막혔다는데..최고한도·최저금리 은행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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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출을 이용한다면 어떤 상품이 유리할지 주요 은행의 대출한도와 금리를 비교해봤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한도는 현재 1억5000만~2억5000만원선으로, 연초보다 5000만~1억원 가량 줄었다.
5대 은행의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한도를 비교한 결과 농협은행의 '신나는직장인대출'이 최고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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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한도가 줄고 금리는 오르면서 자칫하다가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대출을 이용한다면 어떤 상품이 유리할지 주요 은행의 대출한도와 금리를 비교해봤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3.5%로 11월말보다 0.49%포인트(p) 올랐다. 금융당국이 11월부터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면서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출한도도 줄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최고한도는 현재 1억5000만~2억5000만원선으로, 연초보다 5000만~1억원 가량 줄었다. 종전 1억원 이상 받을 수 있던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도 5000만원 이상 개설하기 어려워졌다.
현재로선 대출한도를 높이려면 마이너스통장보다는 일반 신용대출(건별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아직 대부분 은행이 최고한도 2억원 안팎까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한도를 비교한 결과 농협은행의 '신나는직장인대출'이 최고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연 2.10~3.43%다. 다만 은행이 선정한 우량기업에 3개월 이상 근무한 정규직으로 대출대상은 제한된다.
이어 국민은행의 'KB스타신용대출'과 우리은행의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이 최고 2억원으로 한도가 높았다. 최저 금리는 각각 연 2.86%와 연 2.50%다. 국민은행 상품은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과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최저금리 기준으로는 신한은행 '쏠편한직장인대출S’의 이자 부담이 가장 적었다. 우대금리(급여이체 0.4%, 신용카드 0.3%, 적립식상품 가입 0.2%)를 적용하면 연 1.89%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신한은행이 선정한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이고 연 소득이 2800만원 이상이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농협은행의 '신나는직장인대출'과 우리은행의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최저금리도 각각 2.1%, 2.5%로 비교적 낮았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신용대출'은 모바일에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저금리는 연 2.75%, 최고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은행권에선 정부가 다음 달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계획이 있다면 시시각각 대출 조건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고액대출의 경우 종전에 이자만 갚다가 원금을 일시상환하는 방식에서, 원금과 이자를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상환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3월 예고된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방안이 발표되면 신용대출 이용 조건이 더욱더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의 대출 가능 여부 등을 미리 알아보고 대응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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